유라가 하루를 게임처럼 공략할 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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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존감 한스푼

부모님의 흔적을 남기는 일

유라얌 2025. 1. 13. 12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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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가 들긴 했나보다 .
마냥 건강하실거라 믿고있는 부모님 이시지만 사람 일은 모르니 요즘들어 흔적을 하나씩 남기는 장치를 진행 중 임 .
 
 
 
온갖 취미 찍먹했던 나는 감히 시도하지 않은 낭만의 취미였던 독서 와 라디오 .
언제였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꼬꼬마 시절의 남여솨는 항상 책 과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.
엽서에 고이 짧은 글을 써 보내 라디오에 송출되던 그 날은 , 은은하게 섞인 종이 냄새와 함께 행복해하셨던 공기가 아직까지 내 곁을 포근하게 맴돌고 있다 .
 
 
소풍가기 좋은 화창한 날씨의 봄날엔 화사한 때때옷을 입고 충렬사에 놀러갔던 기억이 있건만 ,
사실 남여솨는 백일장 대회에 참여하셨던거 같다 .
돗자리에 앉아 골똘이 생각하다가 글을 써내려가던 기억이 부드럽고 포근한 파스텔화 마냥 마음 한켠에 남아있다 .
 
 
 


 
 
 
 
책을 보는 것도 , 라디오를 듣는 것도 갱년기와 함께 접으셨다 .
 
요즘은 독서를 거의 하지 않으시지만 , 아직도 책은 중요한 화젯거리다 .
예전에 좋아하시던 작가 , 요즘 뜨고 있다는 작가 , 어떤 이야기가 많이 팔리는지 등 . 고향에 내려가면 근황 올림픽 외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.
 
 
필자는 사실 난독증이 있어 긴 글을 읽기에 많은 집중력을 요함 .
만화책은 대사와 독백 등이 짧고 간결해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독서 주제임 . 가끔 긴 대사도 있긴한데 그럴 땐 열심히 요령껏 짤라읽음 ;
 
남여솨는 그렇게라도 독서 (!) 하니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셨다 . 감사하게도 !
나의 독서는 거창한 소설이나 고전 등을 읽어내려간 적은 거의 없고 80 % 이상 만화책이당 .. 핳 .
 
 
 


 
 
 
 
나이들수록 취미는 꼭 가지고 있거나 , 예전에 하던 걸 살리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함 .
 


같은 동네에 살지않기땜에 블로그 업로드 방법을 알려드리긴 번거로우실거 같고 ,,
피곤하고 번거롭다고 생각들면 좋아하는것도 하기싫어지는건 누구나 마찬가지니까 본인이 접근하기 편한 방법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한다 .
한달에 한번이든 1 년 에 한 번 이든 좋으니 습작을 쓰시라고 말해둔 상황 .
종종 집에 내려가면 써놓으신 습작 업로드용 블로그를 파서 업로드할 생각임 .
 
설득하는데 힘들었고 , 긍정적으로 생각을 굳히신 뒤 부터 내심 설레시는거 같아 기분이 좋다 .
집에 자주 내려갈 이유도 생긴듯 ㅎㅎ
 
 
 
남여솨는 악필인데 .... 해독 (!) 이 걱정되지만 매우 기대된당 .
 
 
 
 
 

고향 집에 내려가는 길에 찍었던 석양

 

 

 

 

 

 

개인적인 소견이다만 고령화로 접어들면서 "꼰대"의 사회화와 그들의 일상 글 혹은 그와 관련된 사업들이 점점 각광받기 시작할 것 으로 예상된다 .

 

 

 

미래의 건강한 사회적 안정을 위해 다양한 시니어 의 삶을 연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