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라가 하루를 게임처럼 공략할 때

남들에겐 날로먹는것처럼 보였으면 좋겠어

자존감 한스푼

약점 ? 숨길 수 없다면 차라리 드러내세요 .

유라얌 2024. 9. 23. 14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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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지랖의 나라라는 대한민국 . 대한민국이라서 오지랖쟁이들이 많은건지 , 동양의 종특인지 , 혹은 서양에서도 오지랖이 무궁무진했지만 주로 부대끼는 사람이 한국인지라 한국의 종특처럼 느껴지는건지도 모르겠다 .

 

남한테 관심가지지 않는 내 눈엔 , 비싼 밥 먹고 할 일 없어보이는 그들이 이상한데 그들에겐 내가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더라 .

 

 

 

아무튼 오지랖의 나라 대한민국 . 그렇게도 남 얘기 하는거 좋아한다 . 본인 얘기는 최대한 숨기고 남 얘기는 어쩜 그렇게 좋아하는지 .

 

 

평소 산은 산이요 , 강은 강이로다 ~ 로 지내다가 이건 잘해봐야겠다 싶은 분야는 눈에 불을 켜고 진행한다 .

어떠한 형태가 되었든 내 편을 만들고 족적을 남긴다 . 이것을 3 번 마음 먹었었고 다 이루어봤으니 나름 앞으로의 인생에서도 가능성 있는거 아닐까 싶다 .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뜬금 내 얘기를 하자면 지병이 있어서 호르몬 치료 중 임 . 몇 년 됐다 .

 

 

대식가 집안이라 원래 잘 먹는 편 이지만 , 남들이 말하는 운동은 공식적으로 아프기 전부터 꼬박꼬박했다 .

게으르게 사는거처럼 보여야하는데 열심히 산다고 칭찬받는다 ㅡ.ㅡ ..... 이게 아닌데 ..

 

아무튼 뭐 , 호르몬 치료 ... 탓을 하고 싶은건지도 모르겠다만 이래도 저래도 체중이 감량될 기미는 보이지 않으니 요즘은 적당히 내려놓고 편안하게 지내고 있다 .

식단도 과식을 하지 않을 정도로 먹고 , 밥 or 간식 둘 중 하나만 해당 끼니에 먹을 뿐이다 .

예전에는 이 악물고 이 지점만은 넘기면 안된다 !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급사만 안하면 되겠지 .. 이 정도 ?

연예인도 아니고 많은 사람들에게 외모로 칭송받을 나잇대도 아니고 그럴 열정도 없어서 적당히 지내고있다 .

 

 

가끔 오래된 친구나 가족들은 "하 ... 저거 살만 빼면 ..." 이런 말을 자주하긴 하던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있음 .

솔직히 살뺀다고 그 때의 나는 없다 . 살 뺀 조금 더 늙은 여자가 있을 뿐이지 .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언젠간 어머니 께서 "살 찌면 남들 입방아에 오른다" 는 말을 한 적 있다 . 튀지 않을 정도의 몸을 만들라는 주문과 함께 .

물론 저런 충고는 나에게 아무런 충격을 주지 않음 .

 

 

"어차피 모르는 사람들이 떠드는 말인데 중요하냐" 고 했다 . 듣는 주변 사람들이 힘들다고 했다 . 아 , 그럴 수 있겠군 . 그건 ㅇㅋ .

 

 

이 글을 읽는 사람은 그럼 "아는 사람이 말하면 어떻게 응대할거냐" 고 하겠지 . 충고는 듣고 그럴싸하면 "신경써주셔서 감사하다 .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노력이 부족해 보이는거 같다 . 더 열심히 해보겠다 ." 정도로 대답한다 . 애초에 잘 아는 지인은 "건강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만 잘 지내보자 ." 정도로만 말한다 .

걱정을 하고싶으면 공격성을 가진 비꼬는 말이 아닌 충분히 좋은 말로 주고 받을 수 있다 . 내 주변엔 그런 좋은 사람들만 남아있어서 행운임 .

 

 

솔직히 노력해서 모든 좋은 성과를 이룰거 같으면 모두가 일류 대학이나 좋은 곳 취직하지 않겠나 .

물론 걔 중에 열심히 안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, 열심히 한다고 모두가 좋은 성과를 내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. 나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중하위인 사람도 있듯이 말이다 .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걱정되어서 한 말에 충분히 이해하지만 뜻대로 안되는걸 어쩌냐 ......

 

 

내탓으로 돌려도보고 본인이 해보라는거 온갖 짓을 해봤지만 설득 결과는 좋지 않았음 .

그래도 포기를 모르는 어머니의 마음은 한결같다 . 언젠간 내가 먼저 죽어야 끝나겠네 ㅋㅋ 라는 우스갯 소리까지 해 본 적 있다 .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어느 쌀쌀했던 고향의 겨울 늦은 밤 , 어머니와 걷기운동하다가 "생각의 전환을 해보자" 라고 내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.

 

 

어머니 말씀대로 대한민국 종특이 남 얘기를 좋아하고 입방아에 오르내린다면 "입방아에 올랐던 그 사람은 대단한 사람" 인 것 같다 고 했다 .

생판 모르는 길 가는 사람을 무심히 쳐다보다가 입방아에 오르던 , 어떤 특정 사람을 저격해서 입방아에 오르던 그 사람이 좌중을 압살하는 매력이나 무언가가 있으니 입방아에 오르지 않겠냐 고 했다 . 특히 연예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안줏거리가 되었다면 말이다 .

 

그 많고 많은 사람 중에 빛나건 불길한 오오라를 뿜어내건 어떤 한 지점에서 특정 개성이 포착되는건 요즘 시대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. 왜냐면 어떻게든 눈에 띄려고 부던히 노력하는데 그 사람은 어쩌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았지만 이목을 끄는데는 성공한거 아니냐 .

 

 

그리고 그 약점이 만약에 체격이 남들과 다르다는 약점을 잡았다치면 거기서 끝이다 . 사람들은 더 이상 그 특정인의 약점은 찾지 않는다 .

 

체격이 남들과 비슷하다면 얼굴로서 공격할게 있는지 볼 것이다 .

얼굴로서 공격할게 있으면 그걸로 끝 ,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나이나 직업을 볼 것이고 , 그 다음은 재산과 결혼유무를 찾아보겠지 .

만약 결혼유무 에서 결혼을 하지 않았고 , 남자친구가 없다면 왜 없는지에 대한 약점을 찾고 그들끼리 소설을 쓸 것이다 .

 

 

사람은 어떻게든 약점을 잡으려고 하는데 대놓고 눈에 보이는 약점이 있으면 더 이상의 약점찾기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더라 . 나는 그게 가장 큰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.

 

 

혼자 살면 무거운 짐 도 들고 옮겨야 하는데 왜소하다면 혼자 살 수 없다 . 디폴트가 혼자 살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남들에게 도움은 최소로 받으려고 할텐데 모르는 사람을 집안에 들이는건 더더욱 싫다면 당연히 벌크업도 생각하지 않겠냐 . 이게 핑계로 보인다면 할 수 없고 ㅎㅎ

 

 

진짜 약점은 나를 아는 사람들은 충분히 안다고 생각한다 . 착한 사람들이라 이용하지 않을 뿐이지 .

내가 할 일은 자기객관화를 잘 시켜서 장점은 당연히 부각시키고 약점을 어떻게 이용하고 승화시킬지 고민하면 되는거 아닌가 ? 장점이라고 생각했던게 약점이 될수도 있고 , 약점이라고 생각했던게 장점이 될 수 있다 .

 

사회적인 도덕성 결여나 범죄를 저질러 질타를 받는다면 감내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어떤 요소든 충분히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. 그러니 너무 단편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셨으면 좋겠다 .

 

 

간만에 길게 내 생각을 읊조렸던거같다 .

 

 

 


 

 

 

 

 

사람은 본인보다 우월한 사람과 문화를 따라다니고 수집하려는 욕구가 있다 . 이것을 우리는 요샛 말로 덕질이라고 한다 .

 

 

대중적인 , 매니아적인 취향은 아니겠지만 스스로 대단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.

어릴 때 부터 나는 남들을 잘 모르지만 나를 아는 사람들이 많았다 . 다 늙었다고 생각한 요즘 새삼 관심을 받는게 우스울 뿐임 .

 

 

가만히 있어도 빛나는 사람 .. 그게 나다 .

 

각자의 현생에 안녕을 기원하며 "나 낼모레 40 인데 현역인가 ?!" 착각하게 하지 않도록 해주십사 부탁드린다 .

이걸 이용해서 내가 나를 홍보 매체로 적극 사용하지 않도록 말이다 .